독학, 지적 전투력, 크로스오버, 파이형 인재, 브리콜라주 ('20.04.09)
전공과 거리가 먼 직업 경로를 걸을 수 있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독학 덕분이다.
독학은 크게 '전략, 인풋, 추상화 및 구조화, 축적'의 네가지 모듈로 이루어진 시스템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지적 전투력의 향상'을 위해 독학을 하고자 한다면, 독학을 전체적인 시스템으로 바라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인간은 인풋된 정보의 90%이상은 망각하게 된다.
"'앎' 이라는 것은 시대에 뒤처지고 있다." -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 미디어연구소 설립
현대사회는 영역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인재가 필요한 시대. ==> 파이형 인재의 중요성 (두개 영역의 스페셜리스트로서의 깊은 전문성이 제너럴리스트로서의 폭넓은 지식을 떠받치고 있는)
오늘날의 비즈니스에서는 다양한 전문 영역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세계에서 전문성만을 믿고 자기만의 세계에 틀어박힌 인재로 구성된 팀은 당연히 혁신을 추진할 수 없다. 혁신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슘페터가 지적한 대로, 혁신은 항상 '새로운 결합'에 의해서만 이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파이형 인재에게 필요한 다양한 영역에 걸친 광범위한 지식은 독학으로 익힐 수밖에 없다.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지적인 혁명가'가 요구된다는 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은 추축국(연합국과 싸웠던 나라들이 형성한 국제동맹으로,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중심) 지배하에 있는 나라들의 저항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하늘에서 100만 정이 넘는 총기를 뿌렸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 - 공자 <논어>
독학 : 전략 -> 인풋 -> 추상화 및 구조화 -> 축적
1. 전략 : 어떤 테마에 대해 지적 전투력을 높이고 싶은지 그 방향성을 생각하는 것
2. 인풋 : 전략의 방향성에 근거해 책과 기타 정보 소스로부터 정보를 획득하는 것
3. 추상화 및 구조화 : 인풋한 지식을 추상화하고 다른 것들과 연결짓는 것으로, 나름의 독특한 시사점, 통찰력, 깨달음을 만들어 내는것
4. 축적 : 획득한 지식과 추상화 및 구조화로 얻은 시사점과 통찰력을 묶어 세트로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 꺼내 쓸 수 있도록 정리해두는 것
역사를 배우면 지적 전투력이 높아진다. 그것은 역사가 사례 연구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바보는 경험에서 배우고 현자는 역사에서 배운다."
장르 선택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바로 "가진 것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돈을 지불하는 것은 항상 '독특한 것' 이다. 그리고 자신을 다른 사람과 차별화 할 수 있는 포인트는 본인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숨어 있다.
우선 자신이 공부해야 하는 장르에 대해 두 가지 장르의 크로스오버를 생각해보자. 한 가지 장르에서 매우 뛰어나게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크로스오버를 하면 독특한 포지션을 만들기 쉽다.
지식은 정리되지 않으면 쓸 수 없다. 지적 전투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에서 육하원칙을 확실하게 아웃풋에 엮어 넣는 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독서의 접근 방법은 지금 읽고자 하는 책에서 어떤 목적을 위해 무엇을 인풋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크럼볼츠는 이 연구에서 커리어의 80퍼센트는 본인도 예상할 수 없었던 우발적인 사건을 통해 형성된다는 것을 밝혔다. 크럼볼츠의 연구를 보면, 성공한 사람은 다양한 만남이나 우연을 긍정적으로 즐긴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리콜라주 (Bricolage : 손에 닿는 재료를 짜 맞추어 창조적으로 활용한다는 뜻으로 문화 상품이나 현상을 재구축하는 전술의 일종)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라도 비슷한 의견이나 지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 지적 생산의 퀄리티는 낮아진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명언 - "진짜 아티스트는 상품을 내놓는다"
"식욕이 없는데 먹으면 건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욕구를 동반하지 않은 공부는 오히려 기억을 훼손한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시를 배우는 의미는 '레토릭의 서랍을 늘리는 것'이다. 레토릭rhetoric은 그대로 번역하면 '수사'라는 단어지만, 알기 쉽게 말하면 '언어를 이용한 능숙한 표현' 이라는 뜻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스테판 톰케 교수는 전문직으로 구성된 팀의 가동률과 생산성을 연구해 평균 가동률이 80퍼센트에서 90퍼센트로 올라가면 처리 시간은 두 배 이상이 되고, 가동률을 더 높여 90퍼센트에서 95퍼센트가 되면 처리 시간은 거기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톰케 교수의 지적은 '10명 중 2명이 일하지 않는 팀'과 '10명 중 1명이 일하지 않는 팀'을 비교했을 때 전자가 생산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우리의 자연적인 감각에서는 상당히 위화감이 느껴지는 결과다.
[참고도서]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