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구에서는 카페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손님들을 관찰했는데, 휴대전화를 앞에 두고 있던 손님은 '벨이나 진동이 울리는 것과 상관없이' 5분마다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 의하면 21~22도가 생산성을 높이기에 가장 이상적인 온도다. 온도가 낮으면 실수가 잦아지고 잔병치레를 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온도가 높으면(30도 이상) 생산성이 10%가량 하락한다. 물론 우리는 저마다 다른 회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따라서 업무 효율도 다양할 것이다.
한 연구에서 발견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이 평범하게 나누는 대화 소리가 들릴 때보다 전화 통화 소리가 들릴때 주의를 훨씬 더 빼앗긴다. 뇌는 들리지 않는 상대편의 말을 채워 넣기 위해 잔업을 하며, 덕분에 그 통화 내용은 주의집중 영역을 더 많이 차지 한다.
음악은 외향적인 사람보다 내향적인 사람의 성과를 악화시킨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집중하고 싶다면 단조롭고 친숙한 음악을 듣자.
집중하려는 순간에 주의가 산만해지지 않으려면 머릿속에서 이런 '개회로open loop’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이 온갖 약속과 회의 일정을 머릿속으로 계속 파악해야한다면 절대로 명확하게 사고하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일에 주의집중 영역의 한 부분을 끊임없이 할애했을 것이고, 덕분에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았을 것이다. 할 일들을 머릿속에서 꺼내 목록으로 옮긴다면 다른 일을 할 때는 목록의 업무가 신경 쓰이지 않을 것이다. 더 명확하게 사고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하는 일에 대해 죄책감을 덜 느낄 것이다.
업무는 그것을 마무리 하기 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길면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생산성 전문가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을 파킨슨의 법칙Parkinson’s law 이라고 한다.
놀랍게도 명상을 한 학생들의 점수는 평균적으로 16%나 상승했다. 명상은 혼잡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개인적인 걱정거리를 처리할 때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동안에 작업기억 용량이 줄어드는 것'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 연구에서는 명상의 장점을 가장 간결하게 설명하면서, '마음이 방황할 때 발생하는 파괴적인 효과를 최소화하는 가장 검증된 기술'이라고 말했다.
어떤 명상 관련 연구에서는 참가자가 적극적으로 명상 훈련을 했을 때 작업기억 용량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측정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45분짜리 명상 훈련을 진행했고, 집에서도 명상하도록 권했다. 몇 주가 지나자 명상한 사람 모두가 작업기억 용량에 놀라운 일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평균 작업기억 용량이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명상과 마음챙김만큼 집중 상태의 질을 개선하고 주의집중 영역을 넓혀주는 훈련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이 방황하는 상태(집중력과 주의력이 산만해지는때)는 엄청나게 큰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이런 상태를 '스캐터포커스 상태Scatterfocus’라고 부르는데, 이 상태에서는 주의가 분산되며 어느 특별한 것에 집중하지 않는다. 하이퍼포커스 상태에서는 외부에 주의를 집중한다면, 스캐터포커스 상태에서는 내부, 즉 우리 마음속으로 주의를 돌린다.
뇌는 하이퍼포커스 상태에서 가장 생산적이듯, 스캐터포커스 상태에서 가장 창의적이다.
하이퍼포커스와 스캐터포커스는 정말 놀라운 방식으로 서로 연계되어 작동 할 수 있다.
신경학적으로 봤을 때, 어떤 일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그 일에 관해 곰곰이 생각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만큼 스캐터포커스가 중요하다. 스캐터포커스 상태에 들어가지 않고는, 미래에 관해 절대 생각할 수 없다. 이메일을 쓰거나,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거나, 예산을 짜는 일에서 한발자국 물러난 뒤에야 일에 대안적으로 접근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마음이 미래를 헤매는 성향을 연구자들은 '미래 편향성'이라고 부른다. 이런 경향 때문에 우리는 스캐터포커스 시간 중 절반을 앞으로의 일을 계획하는 데에 쓴다.
잠을 충분히 자면 주의집중 영역을 58%나 넓힐 수 있으며 자주 휴식을 취해도 마찬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 생산성에도 영향을 준다. 주의집중 영역이 약 60%더 넓으면, 생산성도 그만큼 증가할 수 있는데, 시급한 일을 처리할 때는 더욱 그렇다. 더 잘 쉴수록 더 생산적이게 되는 것이다.
잠을 1시간 못 잘 때마다, 다음날 2시간 짜리 생산성을 잃는다고 믿는 것이다. 휴식을 취할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모두 다르며, 이 원칙을 지지하는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수면의 양은 중요한 문제이며, 특히 지식노동과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 더 오래 일하려고 잠을 덜 자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 잠이 부족하면 주의집중 영역이 60%까지 줄어 들 수 있으며, 피곤할 때는 복잡한 일을 하는 데 두 배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또 자신을 덜 의식하게 되고 주의집중 영역을 덜 자주 살피게 된다.
더 많이 쉴수록 더 영리하게 일하면서 더 많이 성취할 수 있다. 얄궂게도 바쁠수록 휴식이 더 많이 필요하다. 바쁜 시기에는 당황해서 안절부절못하기 쉬운데, 이때 한 걸음 물러나서 스캐터포커스 상태로 들어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스캐터포커스를 통해 창의적인 통찰을 그토록 많이 얻을 수 있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수집하긴 했지만 흩어져 있던 점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끝나지 않은 업무와 과제는 끝낸 업무보다 더 무겁게 마음을 짓누른다. 그러나 정말 집중하려면 이렇게 주의를 흐트러뜨리는 개회로를 닫아야 한다. 우리는 완료한 일보다 진행 중인 일을 더 잘 기억하기 때문이다. 심리학계에서는 이 현상을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라고 부르는데, 이 개념을 처음으로 연구했던 블루마 자이가르닉의 이름을 땄다.
예를 들면 복잡한 보고서에 문장을 쓰다 말고 멈춰보자. 일을 부분적으로만 완성한 채 남겨두면 그 일을 마음속에서 제일 먼저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책을 읽으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사고하는 데 도움이 되며 상당히 많은 주제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들을 얻을 수 있다.
행복에 투자하면 왜 생산성과 창의성이 발달하는 것일까?
우선, 무엇보다도 어떤 상태에 있는가와 상관없이 기분이 긍정적이면 주의집중 영역이 넓어진다.
행복할 때는 뇌에서 논리를 담당하는 부분의 도파민이 증가하면서, 일에 더 힘차고 활기차게 접근한다. 일에 사용할 수 있는 주의집중 영역도 더 넓어지므로, 더 깊이 집중하고 많이 성취하는 데 필요 한 자원을 갖춘 셈이다. 또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는 상황에 맞춰서 정보를 잘 기억해 낼 수 있다. 정보를 습득할 때도 더 적극적이다. 더 행복할 수록 아이디어를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조립할 가능성이 크며, '기능적 고착functional fixedness’상태를 더 잘 극복하고, 맥가이버 처럼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용도를 발견한다. 또 행복하면 다양성을 추구할 용기가 생긴다. 단, 위험한 것까지 추구하지는 않는다.
반면, 기분이 부정적이면 주의집중 영역이 좁아진다. 불행한 사람은 덜 생산적이다. 이것으로 얘기가 끝난다.행복한 사람은 중립적이거나 부정적인 상태에 있는 사람보다 31% 더 생산적이다. 행복하면 스캐터포커스 상태에서 창의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마음 상태가 긍정적일 때는 문제에 대한 통찰력 있는 해결책을 경험하기가 더 쉬운데, 놀랍지는 않은 것이, 뇌가 더 넓은 주의집중 영역과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일하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서 발견한 바에 따르면 우리는 하루 중 최상이 아닌, 본래 더 피곤한 시간에 통찰문제insight problems를 27.3% 더 많이 풀 수 있다.
연구 결과는 놀라웠다. 영화를 본 뒤, 술이 약간 취한 참가자들은 멀쩡한 참가자들보다 창의적인 낱맘ㄹ 퍼즐을 38% 더 많이 풀었다. 그 뿐 아니라 더 빨리 풀기까지 했다! 아마 짐작했겠지만, 술 취한 참가자들은 놀리 퍼즐을 더 잘 풀지는 못했다. 다시 말해, 창의적인 문제를 풀 때는 주의력을 덜 통제할수록 좋다.
알코올은 스캐터포커스 상태로 들어가길 돕지만, 카페인은 하이퍼포커스 상태로 들어가길 돕는다.
[참고도서] 하이퍼포커스